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즐거운 성탄과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엊그제 수협에서 발행하는 새해 달력을 전달받으니 한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2013년말에 파송 받아 이곳에 온 지 만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 동안 변함없이 “선교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이시고, 그분의 계획에 도구로 쓰임 받음에 감사함뿐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아울러 이 선교사역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겁나게 감사를 드리며~ 덕분에 외롭지 않게 이 길을 달려왔습니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두 주간 남은 2023년의 마지막 즈음에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끝나지 않은 두 곳의 전쟁, 어려운 경제 여건, 엄청난 물가상승 등을 겪은 힘겨운 한해였지만 그 가운데서도 많은 일을 행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번 달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했습니다. 여러 교회에서 섬교회에 사랑을 베풀어주셨는데, 먼저 구미목장교회(남일출목사님)에서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강단에 꾸며진 과일과 추가로 많은 과일을 구매해 엄청난 양의 과일을 싣고 직접 이곳에 오셨습니다.(섬 37교회에 전달) 사실 올해 과일값이 너무 올라 먹을 기회가 잘 없었는데, 그 섬김으로 섬교회 목회자분들이 엄청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성탄절을 맞아 성은교회(채병욱목사님)에서 섬12교회 성도들에게(149명분), 밀알복지재단을 통한 3교회(구미목장교회, 흥덕남서울비전교회, 사랑하는우리교회)에서 섬75교회 목회자분들에게 자상한 상자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울러 낙도선교회 본부를 통해 이곳의 섬교회들에게 성탄선물이 보내어져 풍성한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김제목양교회(최희석목사님)에서 매달 이곳에 주일학교 간식을 보내주시고, 용인의 한 집사님의 후원으로 부상안디옥교회 사택 천장 추가작업이 진행되었고, 나주시 영평교회 박양구 장로님의 섬김으로 금일도 4마을에(도장리, 월송리, 척치리, 궁항리) 칼갈이 선교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마을 교회의 목사님과 어르신들의 대화 속에 이번 성탄절에 꼬~옥 예배당에 올라오셔서 함께 성탄예배를 드리자고 새끼손가락을 걸면서 약속하시는 모습이 겁나게 좋았습니다. 모두 생명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영접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락가락하는 12월의 날씨 속에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바람의 땅 금일도에서~

등대3호 이정환&신영삼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