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 주님께서 부족한 우리 부부에게 <헤세드선교회>를 만들게 하시고, 뺑뺑이를 돌리셨다가, 때로는 시온의 대로를 펼치시기도 하시며 오늘날까지 이끌어 오셨습니다. 우리 선교회에서 지원하는 사역자들이 일하는 나라들을 돌면서 함께 살다가 보니 어언 27년이라는 세월이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들과 함께 뒹굴다가 떠나올 때는 살점을 떼놓고 떠나는 아픔을 느끼지만, 다시 그 나라를 찾아갈 때는 마치 딸랫집에 가는 부모의 마음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한국에 잠시 머무르며 라오스에 보내는 구제품을 바리바리 배에 실어놓고, 이제 말레이시아 가는 짐을 챙깁니다. 모슬렘권인 말레이시아 난민 성도들의 자라나는 믿음이 참으로 예쁩니다. 기도와 물질로 사역에 동참해 주시는 교회와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참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전재건 정명옥선교사 올림.